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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술이 안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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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안 깨네

오랜만에 아침까지 술을 먹었습니다. 친구가 사회생활을 하며 안 좋은 일을 겪다 보니 늦은 시간에 만나서 한잔 두잔 하다 보니 어느새 오랜만에 아침 해를 보면서 집에 들어가 본 것 같습니다. 


새벽 4:40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집에 들어가는 길에 해가 뜨는 걸 보니깐 날씨가 정말 깔끔하면서도 멋졌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은 어제는 운동도 해야 되고 할 일이 좀 있었는데 그날따라 술이 잘도 들어가더군요. 지금 글을 작성하면서도 오후 3시가 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이 아직도 안 깨서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입니다.



어젯밤에는 술을 먹고 와서 친구랑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제가 좋아했었던 여자 생각을 하며 기절하듯이 잠을 잔 것 같습니다.


아침까지 술을 먹고 일어나서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제 그렇게 먹었는데도 조금 있으니 배가 다시 고파지더군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술기운 때문인지 모르겠다. 짬뽕이 너무 먹고 싶어 추가로 밥도!!! 라는 생각으로 짬뽕과 돈가스를 시켜먹었습니다.


배달을 받고 계산을 하고 그릇을 책상에 가져가는데 짬뽕이 뜨거워서 그런 것인지 술이 덜 깨서 그런 것인지 짬뽕 그릇을 놓쳤습니다. 짬뽕 그릇이 떨어지면서 그릇까지 깨지더군요. 혼자서 주섬주섬 흘린 짬뽕 국물을 닦고 짬뽕 그릇에 있는걸 새로운 접시에 담으면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술을 먹으니 동작도 제대로 안 되고 머리도 어지러워서 방을 닦으면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술을 적당히 먹었어야 했는데 어제... 라는 생각을 하며 주섬주섬 사고 친 것을 수습하였습니다.


혼자서 거의 며칠 굶은 사람처럼 짬뽕과 돈가스를 미친 듯이 흡입하듯이 먹고 귀찮음에 또다시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 폭식을 하고 나서 또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중얼중얼 오늘은 술이 깰 때쯤 헬스장을 가서 정말 열심히 운동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하체 운동으로 내가 오늘 먹은 것을 소화하자 그리고 다시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자!!! 라는 생각을 혼자서 되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무언가 글을 하나 쓰면 좋을 것 같은데 뭘 쓰지 생각을 하다가 그래 술이 안 깨네 주제로 글을 쓰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술을 먹고 일어난 일들을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자고 생각하며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서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혼자서 되뇌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여자를 만날까 생각을 하다가 술이 아직 덜 깨서 그런지 예전에 지나간 여자들이 생각이 나면서 나도 나쁜 놈이 되버릴까?


너무 예의 차린 거 아닌가? 나 혼자서 지킬 거 지키며 살고 있는거아냐? 나도 막 나가버릴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가 생각하는걸 멈추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좀만 더 버텨보자.... 왜 졸리는데 잠이 안 오는 거야 날씨가 더워서 그런 거야? 뭐야 혼자서 계속 중얼중얼 술을 먹고 뒤탈은 없는 스타일이라 괴로워하며 있지는 않지만, 머릿속에 알코올이 들어가서 그런지 나쁜 생각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술이 이게 위험하네!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술이 깨야 운동을 갈 텐데 속도 무언가 있는 느낌이고 머릿속은 계속 어지러운 상태이고 살짝 피곤한 것 같은데 날씨는 덥고 그래도 이렇게 또 글을 써 내려가다 보니 점점 침착해집니다. 


무언가 혼자서 결심을 하고 그래 그렇게 해야겠어! 하긴 했지만, 이곳에 제가 생각한 모든 생각의 글을 작성하는 것은 조금 xx짓인 것 같아서 작성을 못하겠네요 아무리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작성 한다고 해도 이건 아니라는 느낌.... 


최근에는 술을 먹을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 가끔 술을 많이 먹게 되는데 예전에 술을 정말 많이 먹었을 때는 머리가 빙빙 도는 상태가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고 계속 머릿속에 빙빙 돌다 보니 잠도 못 자고 괴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날은 술을 너무 많이 먹고 밖에서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집에 들어와 자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속이 울렁거리며 변기를 몇 시간 동안 잡고 있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살면서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기거나 싸우거나 정신을 잃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영향 때문에 술을 먹어도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 정신력으로 항상 정신을 잡고 있다보니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기억이 끊기거나 실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조금 있기에 그러지 않지만, 아직도 술을 좀 먹으면 다른 사람과 시비를 거는 친구도 있고 말투도 거칠어지는 친구 술에 취해 기억을 잃어 한잔 더~~를 외치는 친구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기억을 잘하는 편이라 그런 술주정을 저는 기억하고 있기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한테 직접 피해준 친구는 다행히 주변엔 없었네! 라며 안도합니다. 


갑자기 마무리 해야겠네요 그냥 술을 먹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아직도 술이 안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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