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플레이 후기(DRAGON QUEST BUILDERS)
오랜만에 PS4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라는 게임 이름만으로는 어떤 게임인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빌더즈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을 보니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나? 생각했었습니다만 드래곤퀘스트라는 이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어떻게 게임이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건물을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심시티 같은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었지만 직접 게임을 해보니 이런 건물 짓는 게임도 굉장히 재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게임을 잘 만들었던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건물도 지어야 하고 모든 장비와 재료들을 구해서 착용하는 장비들도 모두 직접 제작해야 하다 보니 플레이 타임이 자연스럽게 길 수 밖에 없었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이 되면 게임 내 몬스터 들이 거점을 공격하러 오는데 제가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 놓은 함정으로 거점에 들어오는 적들을 정리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고 어떻게 건물을 설계하면 더 효과적일지 재밌게 고민하면서 게임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속에 직접 만든 건물이나 가구에 게임 내 캐릭터들이 쉬기도 하고 물건을 제작해 주기도 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뿌듯하기도 했었고 직접 제가 만든 건물에서 제작한 재료들을 게임 캐릭터들이 필요한 것들도 재료를 넣어주다 보니 건물을 만드는 재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내에서 미니게임 중 하나인 낚시도 할 수 있었고 어렵지 않은 퀴즈 형태로 되어있는 서브 퀘스트들을 진행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메인 퀘스트, 서브 퀘스트, 미니게임, 건물 짓기 등 해야 할 게 워낙 많다 보니 어떨 때는 혼란이 오기도 하였고 게임 내에서 할 게 워낙 많다 보니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는 새 시간이 2~3시간은 쉽게 갈 정도로 집중하면서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건물을 짓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땅도 일구고 필요한 재료들을 심어서 농사도 지어 수확할 수 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정말 할 게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보스전도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스전을 진행하면서 제가 정성스럽게 지은 건물을 모두 파괴할 때는 다시 건물을 복구 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기도 했고 보스가 얄밉기도 했던 것 같네요.
다양한 재료를 직접 구하고 다니기도 하고 여러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한 준비물을 숙지해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떨 때는 필요한 재료나 퀘스트를 위해 제작해야 하는 아이템들이 많다 보니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억나지 않는 것들은 게임을 하면서 메모를 하기도 하고 캡처를 하며 열심히 필요한 재료를 모으며 재밌게 게임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들을 그때그때 수집하게 되었고 이미 게임 내에서 제작한 건물들도 다시 부숴서 제가 필요한 재료로 활용할 수 있었는데 그러한 요소들이 게임을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게임 내에서 당장 사용하지는 않아도 혹시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재료를 수집하다 보니 재료와 아이템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의 전체적인 틀이 무언가를 제작하고 만드는 것이었지만 전투도 꽤 많이 진행해야 합니다. 장비 아이템의 종류도 간단해서 좋았고 월드를 돌아다니며 특별한 장비를 제작하거나 획득했을 때 그러한 특수 아이템을 활용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이미지는 최종 챕터에서 공주의 방을 만들고 나서 왠지 귀엽고 예쁘기도 한 것 같아서 캡처해 봤습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나름대로 영상을 편집해서 올렸으니 재미 삼아 보실 분들은 영상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게임을 재밌게 즐겼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지었던 건물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갤러리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 지었던 건물들을 다음 맵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열심히 지었던 건물이나 아이템들을 다시 활용할 수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을 끝내고 프리 모드를 통해 원하는 형태의 건물이나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게임 스토리 진행을 하면서 워낙 많은 것들을 즐기고 제작 하다 보니 프리모드까지는 하고 싶지 않더군요.
게임 스토리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면서 재밌는 스토리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PS4 게임을 재밌게 즐기면서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할 게임이 없으신 분들은 한 번쯤 게임을 즐겨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