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경쟁전 트롤, 패작, 심해
처음 오버워치 경쟁전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피시방에서 가끔 빠른 대전이나 하던 제가 오버워치 게임을 집에서 하게 된 이후부터는 경쟁전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3시즌 후반에서부터 저는 경쟁전을 참여했습니다.
처음 오버워치 경쟁전을 했을 때는 긴장도 많이 되고 잘해야 될 것 같은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경쟁전은 빠른 대전을 하는 것 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오버워치 게임을 하게 되면 무조건 경쟁전만 합니다.
처음 경쟁전을 하면서 배치고사를 통해서 2200 점수로 골드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게임을 하면서 팀을 잘 만나서 운좋게 받은 평점이라서 브론즈로 점점 내려가더군요. 그래서 800점까지도 내려가 보았습니다.
오버워치 경쟁전 게임을 하다 보니 제목과 같이 트롤, 패작, 심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트롤은 같은 팀에게 피해를 고의로 주는 행위고 패작은 고등급의 유저가 일부러 게임을 지기 위해서 경기를 참여하는 것입니다.
패작을 하는 이유는 친구와 등급을 맞춰서 게임을 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낮은 점수대 구간에 내려가서 속칭 양민 학살 재미용으로 패배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오버워치에서 심해라는 뜻은 낮은 점수대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기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게임을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자고 하는 거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쟁전은 점수를 올려서 등급 업을 목표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승패에 연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버워치 게임을 하면서 브론즈 구간에서 게임을 하다 보니 게임의 이해도가 없는 분들도 경쟁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위로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경쟁전의 참여 하는 레벨을 좀더 올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화가 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체로 가장 화가 나는 경우는 등급이 높은 유저와 같은 편이 된 경우 패작을 하기 위해서 경기에 들어와서 그냥 게임을 안하거나 게임을 방해 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제대로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지게 되는 경우라던가 일부러 같은 팀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트롤) 유저들이 게임에 들어와서 메이나 시메트라를 해서 같은 편에게 피해를 주는 분들 때문에 가장 화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같은 팀원들이 1명이라도 제대로 된 게임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지도 못하고 화만 난 상태에서 게임은 지게 되는 것 입니다. 오버워치는 팀플레이 게임이다 보니 혼자서 잘해서는 게임을 이기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몇 번이고 게임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많이 싸우게 되다 보니 게임을 삭제 하고 싶었지만 재밌게 게임을 한경우도 많으므로 게임을 삭제 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마약과도 같은 경쟁전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똑같은 맵을 돌아가면서 매번 같은 게임을 하는데도 질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경쟁전 시스템이 도입되다 보니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있고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내에서 게임의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신고 할 수 있습니다. 신고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이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zzarungna.tistory.com/902) 근데 문제는 신고하고 나서 이것의 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고 신고를 받아도 강력한 제재가 없으므로 편하게 패배 작업을 하거나 같은 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쟁전에서 영웅들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에서는 조합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탱커와 힐러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각자 하고 싶은 영웅이 있어서 조합을 맞추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합에 맞지 않는 영웅을 팀원이 선택하고 게임을 해도 별로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열심히만 한다면요 하지만 연습을 목적으로 경쟁전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즐기면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즐겁게 게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정말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 너무 못하면 화가 나는 경우도 있더군요. 차라리 빠른 대전이나 전투훈련 하는 대서 연습하시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게임을 하면서 특정 아이디나 영웅을 지목하면서 누구누구 못하네! 왜하냐 하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유저들도 매우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게임을 하는 중에 욕을 듣고 화가 난 유저가 게임에 참여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는 욕을 한 사람이나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둘 다 잘못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욕을 함으로써 팀플레이에 악영향을 주는 사람도 문제이고 욕을 들은 유저도 고의로 게임을 안한다고 얘기 하면서 나머지 팀원 4명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람도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초반에 자기 팀에 사람들이 죽어 나가면 이 게임은 진 거라고 판단해서 그냥 게임을 나가 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게임의 오류나 문제로 인해서 그런 현상이 있었다면 이해하겠지만, 의도적으로 초반에 게임 흐름을 보고 그냥 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나가면 무효 판이 되는데 나머지 11명의 사람은 모두 피해를 보는 것 입니다. 물론 조금 밀린 팀원들은 경기가 무효가 돼서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어떤 때는 오버워치 게임을 하다가 게임의 오류로 튕긴 적이 있었는데 5연승 중이었는데 연승이 끊기면서 경쟁전 점수도 깎이고 불이익을 보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오류로 튕겨 나갈 때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오버워치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았지 재미있게 게임을 즐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오버워치 게임을 하더라도 빠른 대전에서 하루에 가볍게 몇 판씩만 즐기는 게 좋을듯합니다.
오버워치 경쟁전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일을 많이 겪으셨을 겁니다. 이런 많은 불만 사항을 블리자드에서 발 빠르게 대처해 주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빠른 대전이나 오버워치 아케이드 모드로 가볍게 게임을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냉정함을 되찾았습니다. 당분간은 경쟁전은 멀리하고 가볍게 즐기는 유저가 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