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ㆍ아이폰14 프로맥스 구매 후기
여태까지 살면서 새로 나온 핸드폰을 비싸게 산적이 단 두 번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나왔을 때 그리고 두 번째는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사게 되면서입니다.
아이폰 14 프로맥스를 사기전 중고 아이폰을 사려고 노력했던 경우도 있었고 이곳저곳 싸게 아이폰을 구할 방법을 강구해 봤지만, 결국엔 새 휴대전화기를 사는 게사는게 낫겠다는 결론이 났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 한 대의 가격이 200이 다 돼가는 핸드폰을 산다는 게 맞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갖고 싶다는 욕구가 높았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최신 핸드폰으로 가장 사고 싶던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아마 저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도 매우 컸기에 말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구매를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사기전 싸게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겪었던 일들도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 https://zzarungna.com/1598
아이폰 가격이 175만원, 애플 정품 가죽 케이스 8만 5천원, 핸드폰 액정 필름 1만원 등 총 184만 5천원을 소비했습니다. 처음 구매했을 땐 마음에 무척 들었고 가격은 비싸지만 비싼 돈 주고 산 것에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엔 비싼 돈을 주고 산 것에 후회하지 않았고 큰맘 먹고 산 것이니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커서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달 사용하다 보니 내가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주고 아이폰을 샀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화면이 크기를 원했다면 차라리 태블릿을 사던지 양쪽으로 펼쳐지는 핸드폰도 많은데 굳이 아이폰을 샀을까? 어떤 땐 접히는 핸드폰이 오히려 더 좋아 보이는 상황도 있었고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도 200이 안 들어갔는데 200짜리 핸드폰이 말이나 되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내가 산 아이폰의 200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얼마 전 겪은 일의 계기로 애플의 마케팅 전략에 현혹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건 얼마 전에 겪은 일 때문 입니다. 애플에서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살 때 아래 이미지만 보고 과거의 제가 금액이 많으니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세부 내용을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분명 적은 돈도 아닌데 아니면 고객이 당연히 정확한 내용을 확인했어야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분명 사이트상 제목으론 제휴 카드사 무이자 할부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잘못되었습니다. 무이자가 아닌 부분 무이자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현대카드를 자세히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무이자 할부가 되는 구간은 3개월이며 그 이상은 할부 이자를 내면서 핸드폰값을 갚아 나가야 합니다. 저는 12개월 할부로 진행 했으니 매월 이자 2만원 X 12개월 + 기기값(175) 아이폰 기깃값만 199만 원을 지불해 살 뻔했습니다. 도중에 할부 이자가 나간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일시불로 결제를 처리해 이자만 7만원의 금액을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부를 갚는 내용으로 작성한 내용도 있으니 관심 있이신 분들은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https://zzarungna.com/1615
사이트에선 무이자 할부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트를 거쳐 가면 위 사이트에 나온 페이지가 표시되며 무이자 할부로 오해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전 사이트에서 최대 12개월 할부가 되는지 확인했고 연결된 사이트에 들어가니 무이자 할부 카드사 목록이 포함되어 있어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당연히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카드사 연결 페이지에 문구는 무이자 할부라는 내용 보다는 부분 무이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느낌이 있는데 저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아이폰은 중고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아이폰 중고의 최저가가 내려가지 않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건 보상판매라는 명목으로 애플에서 중고 아이폰 가격의 하한선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애플의 모든 제품은 중고 제품답지 않게 프리미엄 가격이 유지가 되고 있으며 이게 바로 애플의 프리미엄 정책 중 가장 큰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은 명품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특정 어린 여자 아이들에게는 아이폰은 필수 학용품으로까지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그 대단한 효과를 간접접으로 체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애플에서 기기 매입을 통해 중고가 시세가 떨어지지 않게 방어 되다보니 아이폰 중고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되어 있어 신제품 아이폰 가격이 비싸도 살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여기 저기서 중고 제품 가격도 비쌌으며 낮은 가격으로 구할 방법도 없어 결국 비싼 가격으로 아이폰을 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기기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다음엔 절대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70~100만원 정도라면 살 수 있을 듯합니다. 이번 스마트폰은 굉장히 오래 사용하겠지만 애플 제품의 너무 비싼 가격 책정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애플 제품을 사려고 고려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작성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미 프리미엄이 잔뜩 붙은 기기값을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비슷하게 내놓으니 다른 기업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똑같은 기능을 어떻게 잘 포장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 내어 프리미엄 가격을 받아내는 것 또한 능력이며 장사 수완이 좋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고장이 나거나 사라져 다시 휴대폰을 사게 된다면 아이폰을 다시 사용할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사람은 가져보지 못한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기에 아이폰의 프리미엄 명품 정책에 꽃힌 사람은 결국엔 비싼 돈을 지불하더라고 사게될 것 입니다. 저는 이미 시원하게 한번 질러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폰에 미련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