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약속이 가벼운 사회
사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주고받았던 대화와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고 사회에서 살아가며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며 사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지킬 것을 지키고 말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약속을 중요시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현상을 여러 차례 겪어봤습니다.
살아가면서 사회는 원래 그런거고 네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얘기한 사람들이 주위에 꽤 있었습니다. 오래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살아가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람들과 대화한 말들과 약속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어떠한 것인지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한 말에 대해 책임지려 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저의 성향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고 저의 성향을 알고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거야 생각하며 자신의 실익을 챙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한때는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며 내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 보려 했지만, 사람의 성격이 한순간에 바뀌는 건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았던 몇가지 상황들이 있는데 첫 번째는 약속했던 상황 자체를 상대방이 잊어버렸던 상황, 두 번째는 확실하게 약속을 잡지 않았던 상황이라 다시 약속에 관해 이야기하며 대화를 기억하는 저를 오히려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 같다고 생각하며 사회에서 마치 누가 그런 걸 일일이 다 기억 하느냐고 얘기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상황은 제가 확실하게 어떠한 약속에 대해 무슨 일 때문에 그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어떠한 상황만 생겼다고 이야기만 하고 대화를 마친 뒤 저는 약속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상황 때문에 약속이 취소되었다고 얘기하지 않아 혼자서 그 약속을 생각하고 기다리다 상대방에게 당일 약속에 관해 물어보면 약속 취소됐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얘기했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반대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저는 약속을 확실하게 했던 상황도 아니었고 약속에 대한 대답도 확실하게 하지 않았던 고민중인 상황에서 상대방은 약속을 했었다고 생각 했던 사람 저는 그랬던 상황에서 확실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었냐고 나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던 중인데 왜내가 약속이 된것으로 되있냐고 되물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이러한 상황을 많이 겪어서 그랬던 것인지 저와 약속을 하고 시간이 점차 지나며 약속에 대해 재차 물어보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약속을 다시 확인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약속을 했으면 지키는 것이고 그전에 어떠한 상황이 생기면 서로가 연락을 해서 일정이 생겨 약속을 취소해야 될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런 간단한 것들도 지키기 어려운가 봅니다. 약속을 했지만 나가기 귀찮아 약속 당일날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도 이해해 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오히려 이렇게 얘기해 주면 제 기준에서는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 입니다.
물론 이렇게 귀찮아서 나가기 싫다는 얘기를 그대로 하게 되면 상대방이 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할까봐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일방적으로 약속을 아예 없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더 좋지 않게 보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물론 바쁘게 살다보면 잊어버릴 때도 있고 저 또한 약속을 했지만 잠을 자는라 약속에 못나갔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상대방에게 사과를 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약속 시간을 잊어버렸다던가 약속시간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자버려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분명 상대방은 이러한 제 행동에 실망하기도 하겠지만 저도 몇 차례 노력하고 관계가 아예 회복되지 않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만 제가 아는 주변 지인을 비롯한 사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은 솔직하지 못했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약속하거나 자신이 한 이야기를 지키려 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좀 답답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오히려 불편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떨 때는 그냥저냥 잊어버리든 말든 상관 없는 사람들을 상대방이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겉으로 별일 아닌 척 넘어가며 신경을 안 쓰는 척합니다.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인과관계 유지도 되기 때문이고 저도 실수하고 사는데 매번 이런 걸 따지며 사는 것 또한 현재 사회에서 답답한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갈 만한 약속과 대화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주제에 대한 말과 행동 약속에서 매번 거짓말을 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고 자연스럽게 주고받은 대화는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항상 이런 사람들과 엮이게 되더군요.
이런 종류의 사람과는 개인적으로 너무 친하게 지내면 제 정신건강이 안 좋아 지기 때문에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같이 일을 하는 사이에선 거리를 두고 지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해야 그나마 좀 더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러 전화나 카톡 문자를 잘 안 하거나 먼저 말을 걸지 않고 주는 말도 흘려들으려고 노력해야 그나마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며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행동할 때는 본인도 피해가 올 것을 각오해야 하고, 행동해야 하기에 양날의 검입니다. 그 사람도 자신을 피한다는 것을 알고 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거리를 두고 지낸다는 것도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적으로 너무 가깝게 친해지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하고 벽을 쌓고 지내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회사에서나 사적으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저의 기본자세입니다.
저는 이런 성향의 사람이기에 어떠한 이야기에 대해서 기억하려고 노력했고 확실한 약속은 기억하지 못해서 메모하거나 기억해야 할 수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약속하지 않고 생각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 어떻게 될지 상황을 좀 지켜보자, 라는 식으로 답변을 미루는 게 제 정신건강에 좋은 말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필요로 한다 해도 저는 피곤하면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자야 한다 하고 거절하고 일이 있을 경우는 미안하지만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저의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저는 말을 신중히 잘해야 합니다.
저 또한 다른 사람들하고 큰 차이가 없고 조금 늦게 천천히 가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사는 것이지 이미 제 주변은 이러한 사회적인 대화 약속들에 대해서 신경도 안 쓰는 편이긴 합니다. 오히려 이런 제 스타일을 아는 주위 사람들은 저에게 한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약속을 잊어버리면 저에 대한 실망이 더 커지는 일을 많이 겪어 봤기 때문에 제 성향상 확실한 약속을 말로 섣불리 해서는 안 됩니다.
재밌는 것은 저와 관계된 대부분 사람은 그 대화와 약속을 잊어버린 척하기도 하고 자기 편의상 이용하기도 했지만, 저와 했었던 약속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있고 진짜 약속을 잊어버렸던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엔 대부분 사람은 그런 대화와 약속을 본인도 알면서 그러는 겁니다. 다들 살다 보면 사회에서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이지 저처럼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위에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네가 손해 보면서 사는 거니깐 걱정되기도 하고 주위 사람은 손해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오래전에 제가 아는 대부분 지인에게 사람들간 대화와 약속들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 물었을 때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물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어떤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게 사회에서 살다 보면 너 자신이 힘드니 그렇게 살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살라고 이야기하면 이해하기 더 좋았을 텐데 너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한 사람도 있고 누가 그렇게 사냐라고 이야기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 대부분이 제가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서 그래 네 이야기가 맞는다고 얘기할 줄 알았지만, 그와 반대되는 게 맞는다고 했을 땐 당시엔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당시 주변 제 지인들은 저를 좋아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가볍게 얘기한 것뿐이지 사실 그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저라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의 생각이 올바른 행동이고 맞는다고 얘기할 것이며 그것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지인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간단히 얘기한 것뿐이지 실제로는 당신의 생각이 맞는 것이라고 얘기해 줄 겁니다.
사회에서 이런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덜 받고 손해 보지 않고 살 수 있기에 그런 말을 한 것뿐이지 대부분 사람은 신경도 안 쓰고 잘살고 있습니다. 이야기한 대화를 기억하고 약속하면 지켜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저도 언제 변신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장 내일 생존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면 사람 간의 대화와 약속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신경 끄고 살지도 모릅니다.
그런 다급한 상황이 한순간에 오는 것도 아니며 진중한 대화에서 한 이야기와 약속을 지켜야 마음이 더 편하고 오히려 그걸 지키지 못했을 때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성격입니다. 물론 저도 코너에 몰렸을 땐 자폭하며 화끈하게 들이받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사람들과 관계에서 당연히 맞는게 틀리다고 했을때 혼란스러웠고 스트레스 받았던 내용에 대해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글로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 대부분이 NO가 맞다고 해도 YES가 틀렸다고 생각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 때문에 힘들었던 분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이었기를 바라며 혼자 사는 것이 편하지만 사람들과 행복을 주고 받는건 행복이 배가 됩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행복한 날이 더많아 지기를 바랍니다.